2024년 6월 22일 토요일
밴뎅이가 제철이라며 아빠의 강력 제안으로 다녀온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비가 와서 루지는 못탔지만 나름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도에서 맨처음 간 곳은 강화 자연사 박물관과 역사 박물관이었다.
입장료 3천원이면 2개 박물관을 다 볼 수 있다.
의외로 가족단위 관람객이 꽤 있었다!
사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강화 자연사박물관이라 강화도에 관련된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의 동식물, 광물들을 모아놨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보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우리는 금문도 예약때문에 급하게 후다닥 봤는데, 여유롭게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역사박물관을 갔는데, 역사박물관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역사 유물들이 있는 박물관이었다.
과거 시대 유물이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이미 자연사박물관에서 즐겁게 관람한 터라 좀 아쉬웠다.
재미&흥미도는 자연사박물관>>>역사박물관 이라서, 굳이 한 곳만 가야된다면 자연사박물관을 갈 듯.
금문도
오늘의 점심 메뉴는 금문도!!
후기도 많고 예약해야만 갈 수 있대서 미리 네이버예약을 해놨다.
당일에도 중간중간 취소표가 나오니까 알림신청 해놓고 예약해도 될 것 같다.
우리도 12시 반으로 예약했었다가 박물관에서 더 있고싶어서 1시 반으로 예약 변경했다.
금문도는 엄~~청 오래된 버스터미널 2층에 있다.
식사이용객들에게는 무료주차권을 주니 터미널 건물에 주차하면 된다.
건물이 진짜 오래되고 냄새도 쿰쿰해서.. 재건축이 시급해보였다.
2층에 올라가면 오직 금문도에만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우리는 1시 30분에 예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30분을 더 기다려 2시에 들어갔다.
기다리는 공간도 여의치 않아서 습하고 찜통같은 복도에서 30분을 서있으려니 기분이 안좋았다.
언제 들어갈 수 있냐는 물음에 좀만 기다리라는 대답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고작 중국음식에 많은 걸 바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서비스가 너무 별로였다...
감당못할 수준으로 예약을 받아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은데.. 제발 예약시스템을 개선하길 바란다.
우리는 제일 유명한 음식 3가지를 주문했다. 강화도 특산물로 만든 자장/짬뽕/탕수육!
대기시간에 비해 음식은 꽤나 빨리 나왔다.
양도 진짜 많아서 4명이서 먹어도 됐을 것 같다.
사람들 다 엄청 남기던데...음식 쓰레기들이 너무 아까웠다ㅠㅠ
3가지 음식 중에서는 자장면이 제일 맛있었다.
금문도에 간다면 자장면은 꼬옥 시켜 드시길...👍👍
난 괜찮았는데 엄마아빠는 조금 짜다고 했다.
맛있긴 하지만 대기하면서 까지 먹는건 글쎄..?다.
그래도 유명하니 한 번쯤 가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듯
조양방직
밥먹고 났으니 카페를 가야지! 강화도에서 유명하다는 조양방직이라는 카페를 갔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프란쓰" 라는 카페와 고민하다가 여기가 제일 유명하길래 와봤지만 다른 카페 갈껄..후회했다.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음...🥲🥲
부지가 되게 넓고, 건물이 한 4~5개가 된다.
그래서 돌아보다가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옛날 방직공장을 카페로 만든 거라서 그런지 건물 내벽도 낡았고
소파랑 의자들도 오래된 느낌이라 조금..찝찝했다 ㅋㅋ 맨다리었으면 안 앉았을듯ㅋㅋ....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했다. 커피값은 7천원. 대형카페다운 가격.
빵은 배불러서 주문하지는 않았다. 명장이라는데 엄청 맛있어보이진 않았다^^;
대형카페들 답게 매장청결은 그닥... 이전 손님이 흘리고 간 음료, 빵 부스러기는 다음사람이 치워야 한다.
엄마 말로는 생각보다 화장실은 깨끗했다고..! 근데 칸이 얼마 없어서 줄이 길단다..ㅎㅎ
건물마다 19~20세기 골동품들, 되게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진짜 고물들 가져와서 전시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보는 재미는 있었다.
게다가 자체 주차장은 자리가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라길래 그쪽에 주차했는데
따로 주차할인권 같은게 없어서 아쉬웠다.. 한 번은 와볼만 하지만 재방문은 글쎄...?
풍물시장
벤댕이 사러 들린 풍물시장. 생각보다 컸다.
어른들께서 밖에서 앉아 식자재를 팔고 계셨다. 생각보다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다.
옥수수 먹고싶었는데 여기는 무조건 현금에 계좌이체 불가래서 실패했다ㅠ
벤댕이는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서 금문도 추천인 식당에서 구입했다.
이용객에게 1시간 무료주차권을 준다. 출차시 주차권을 제시하면 된다.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었는데 가성비도 좋고 맛있었다!!
다만 초장양념이 너무 강해서 좀 짰다ㅠ 결국 밥 비벼 먹음...
벤댕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전어랑 느낌이 비슷했다.
가격도 저렴해서 제철일 때는 먹어볼 만한 것 같다.
사실 강화도에서 유명하다던 박순석찹쌀떡, 베따르망 요구르트, 강화 2005 옥수수찐빵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동선이 안맞아 포기했다.
물론 친구들이랑 갔거나 혼자 갔으면 들렀겠지만,,
난 우리 엄마아빠를 잘 알기때무네...그냥 포기했다.
굳이 다시 강화도를 가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본다면 저 3곳을 들러서 사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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